거래량 ‘급감’… 코로나19 여파 매수심리 ‘위축’
  • ▲ 정부세종종합청사 주변 전경.ⓒ세종시
    ▲ 정부세종종합청사 주변 전경.ⓒ세종시
    올해 세종시 아파트값이 전국에서 최고로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6일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값 상승률은 올해 누적 기준 10.07%로 전국에 있는 타 도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같은 기간 0.6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는 서울 부동산 시장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종은 인접한 대전의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세종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세종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거래량은 크게 줄어든 데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를 받는 지역으로 추가 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세종시는 지방 도시로서는 유일하게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등 3중 규제를 받고 있는게 사실이다.

    세종 아파트값 상승폭은 지난달 들어 계속 줄고 있다. 세종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달 첫째 주 0.24% 상승률을 기록한 뒤 둘째 주 0.18%, 셋째 주 0.06%, 마지막 주에는 0.04% 등으로 상승률이 둔화됐다.

    이는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이후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세종시와 대전시가 지난달 넷째 주(27일 기준) 아파트 매매 건수는 843건으로 지난 2월 1401건 대비 39.8%(558건)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