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대천해수욕장에 도시가스 공급된다내년까지 88억 들여 20.6㎞ 주관로 매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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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머드축제’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일대 상가 등에 지역 숙원사업인 도시가스가 공급된다.그동안 대천해수욕장과 대천항의 상가와 주택, 펜션, 호텔, 식당 등 약 930세대에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상인들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보령시는 이 지역에 오는 12월부터 도시가스를 공급키로 하고 공사를 착공했다.보령시는 21일 “도심권 도시가스 공급률은 시 외곽지역과 사유지 통과구간을 제외하면 86.6%로 양호하지만 대천해수욕장과 대천항 등 대천5동은 2014년 중부도시가스의 수요조사 결과 투자대비 경제성이 낮아 이 지역에 대한 도시가스공급이 지연돼 왔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시는 김동일 시장의 민선7기 공약과 주민들의 지속적인 공급 요청으로 수요자 파악 및 경제성 검토, 노선계획, 사업비 산출, 도로굴착 가능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난해 JB(주) 공사(대표 한권희)와 협약을 체결한 뒤 공사에 들어갔다.대천해수욕장 도시가스 공급 사업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 간 시 28억3400만원, JB(주) 59억6600만원 등 모두 88억원을 들여 내항동 대천역에서 대천해수욕장 일원까지 20.6km 연장의 주관로를 매설하게 된다.올해는 △내항동 GS 주유소부터 요암동 일원 1공구 3.2㎞ △요암동부터 신흑동 흑포삼거리까지 2공구 2.5㎞ △흑포삼거리부터 신흑동 일원 3공구 4㎞ △신흑동 일원 1㎞ △5~6공구 지역 정압기 2개 설치 등 모두 6개 공구 10.7㎞의 주 관로를 매설하게 되는데, 이르면 12월부터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한화콘도에는 도시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특히, 시는 도시가스 공급에 따른 시민 편의 제공은 물론 2022년 보령해양머드박람회와 내년 준공 예정인 국도 77호 보령해저터널 완공을 앞두고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잠재적 수요에 따른 이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동일 시장은 “국민관광지 대천해수욕장이 지구 개발을 통해 쾌적하고 세련된 지역으로 변모했지만 수요 및 경제성 등으로 에너지 복지 실현이 어려웠다”며 “신속하면서도 안정적인 추진으로 주민 불편이 빠르게 해소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