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등 핵심과제 포함…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히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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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총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충남 핵심 현안이 정당 및 당선자 공약에 대거 반영되며 사업 추진에 탄력이 기대된다.17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총선을 앞두고 ‘국가 정책에 반영해야 할 지역 현안’으로 100개를 선정했다.도는 이 중 충남의 미래를 이끌어 나아갈 대규모 전략 사업과 지역·국가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성과가 큰 사업으로 핵심과제 22건을 100개 현안과 함께 각 정당에 전달했다.핵심과제 중 ‘충남 혁신도시 지정 및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은 더불어민주당(민주당)과 미래통합당(통합당), 문진석·정진석·홍문표 당선자 등의 공약에 포함돼 연내 지정에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충남 혁신도시 지정 법적 근거인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지난 7일 관보에 고시되며 법 통과 1개월여 만에 공포됐으며,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3일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이에 따라 도는 오는 7월 개정 시행령 시행에 맞춰 국토교통부에 혁신도시 지정 신청을 하기로 하고, 심의자료 작성에 본격 나선 상태다.수도권과의 접근성 확대와 철도 이용객 편의 증진, 지역균형발전 발판 마련 등을 위해 도가 중점 추진 중인 ‘서해선 복선전철 서울 직결’ 역시 민주·통합 양 당과 홍문표 당선자가 공약에 담았다.‘평택∼오송 복선화 사업 천안아산역 정차역 설치’도 민주·통합 양 당이 함께 약속했으며, ‘서산 공군비행장 민항 유치’는 성일종 의원이 공약했다.이와 함께 △수도권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국도38호 연장 지정 및 가로림만 교량 건설 △보령선(충청산업문화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보령∼상주 간 고속도로 건설 등 대규모 SOC 사업이 민주·통합 양 당과 함께 문진석·이정문·성일종, 정진석·김태흠 당선자 공약사항에 담기며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방조제 건설로 수질이 악화된 담수호의 생태를 복원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사업인 ‘부남호 하구복원을 통한 친환경 동반성장’ 과제는 민주당 공약에 포함됐다.이밖에 △천안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부지 제조혁신파크 조성을 통합당과 박완주 당선자가, △논산 국방산업 클러스터 조성은 김종민 당선자가, △KBS충남방송국 설립은 홍문표 당선자가, △천안·아산 충남 스타트업 파크 ‘씨-스테이션’ 조성과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생태계 조성은 강훈식 당선자가,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육성은 이정문 당선자가,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은 성일종 당선자가 각각 공약에 담은 것으로 파악됐다.강성만 기획팀장은 “여야를 떠나 지역 국회의원들이 충남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로, 현안사업 추진이나 국비확보 등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각 당과 당선자 공약을 정확하게 분석해 현안별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도는 앞으로 조속한 시일 내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초청, 충남 미래 발전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고 더 나은 추진 방안을 모색토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도는 지난 15일 개표 종료 직후 각 당선자 사무실을 찾아 양승조 지사 명의의 축하메시지를 전했다.축하메시지를 통해 양 지사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고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큰 뜻과 경험을 소신껏 펼치길 바란다”며 “그 봉사와 헌신의 길에 영광과 명예가 함께 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