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민주당,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인가” 비난도종환 “메뚜기 정치, 자해 정치 정점은 어디인가” 되받아
  • ▲ 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후보(왼쪽부터).ⓒHCN충북방송화면 캡처
    ▲ 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후보(왼쪽부터).ⓒHCN충북방송화면 캡처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충북 청주시 흥덕구가 후보들 간 ‘로맨스’와 ‘메뚜기’ 논쟁으로 선거 운동 후반부를 달구고 있다.

    미래통합당 충북도당은 12일 보도자료를 내 “민주당 충북도당은 ‘내가하면 로맨스 네가 하면 불륜’을 몸소 실천하는 정당이 아닐 수 없다”며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후보를 향해 집중 포화를 퍼부었다.

    통합당은 “정당의 공천과정에 대해 무슨 근거로 왈가왈부 하는지 묻고 싶다”며 “토론회 때 불성실하고 답답한 태도로 일관하던 도 후보에게 공개질의서를 통해서라도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충족하고자 한 의도에 대해 진실 호도 행위라고 폄훼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답답하기 그지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민주당은 새로운 정치, 주민을 위한 정치를 바라는 흥덕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침해하고 자신들만이 옳다는 엄청나게 잘못된 신념으로 똘똘 뭉친 정당이 아닐 수 없다. 흥덕 유권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북한의 미사일발사 옹호나 방사광가속기 호남유치에 대한 미온적 태도가 아니라 진정으로 주민들 편에서 배려하고 성찰하는 혜안을 갖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도 민주당에 간곡히 부탁한다. 경제폭망, 정권무능을 가리고 어떻게든 선거에만 이겨보자는 꼼수를 하루빨리 걷어내고 마지막 날까지 공정하고 정정당당한 정책경쟁으로 승부하자”고 공격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충북도당은 정 후보를 향해 직구를 날렸다.

    민주당은 “정 후보는 유권자에 대한 진실호도 행태를 중단하라”며 “선거후반에 이뤄지는 ‘아니면 말고’식의 주장은 유권자의 준엄한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전대미문의 메뚜기정치를 통해 흥덕구 정치후배들에게 비수를 꽂은 정후보가 오늘은 ‘공개질의서’라는 미명하에 사실왜곡과 자의적 해석으로 일관한 궤변을 늘어 놨다. 이미 다섯 번의 토론회를 마친 상태에서, 우리 후보가 토론회를 거부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격했다.

    특히 “정 후보는 미래통합당 충북도당위원장으로서 도내 자당 후보들에게 칼을 겨누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라며 “법정토론회 외의 모든 토론회를 거부한 통합당 경대수(증평·진천·음성)·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부터 먼저 비판하는 것이 순서”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