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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온라인 개학’과 관련 대규모 기반 구축에 나선다.
충북도교육청은 7일 코로나19 관련 원격수업 준비에 83억 2000만 원의 예산을 긴급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은 자체 사업 예산 변경 57억8000만원, 예비비 20억8000만원, 1회 추경 요구 4억6000만 원 등으로 구성됐다.
57억8000만원은 도교육청의 4개 부서와 12개 직속기관이 사업을 변경한 것이다.
충북도교육청은 긴급 편성 예산으로 모든 학교에 원격수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질 높은 원격 수업을 위한 교사의 전문적 역량을 강화해 모든 학생에게 풍부한 배움과 성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충북도교육청은 6대 과제로 △인프라 구축 △취약 계층 지원 △교사 전문적 역량 강화 △ 학생 전문적 역량 강화 △ 교과 지원 △상담 및 치유 등을 설정해 집중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인프라 구축과 관련 긴급 편성 예산으로 학교별 운영 시스템을 보완하고, 학생에게 스마트기기 지원을 강화하며, 초・중・고・특수학교 교사에게 원격수업 인프라 지원을 확대하는 등 주요 운영 기반 시설 확충으로 원격수업 시스템을 안정화 한다는 방침이다.
취약 계층과 관련해서는 다문화 학생, 저학년, 사각지대 놓인 학생들을 위한 원격 수업도 준비하기로 했다.
원격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사 연수와 다원화된 원격교육 모델도 만들기로 했다.
학생들의 배움의 질을 높이기 위한 원격 교육 기술 지원에 집중하고, 고교 선택과목과 전문 교과 콘텐츠 개발·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드라이브스루’ 및 택배를 통해 도서 대출과 온라인 독서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하고, 원격수업에 대한 두려움, 생활 불안정 등 예상되는 문제점을 위해 학생 온라인 및 유무선 상담과 치유 프로그램 확대 등 촘촘한 사전 관리체제를 마련한다.
1회 추경에 4억6000만원을 편성해 원격교육 시범학교 운영과 원격교육 콘텐츠 제작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김병우 교육감은 “도내 행정기관의 역량을 집중해 교육정책 지원과 교육환경 변화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마련한 노력에 감사하다”며 “원격수업의 안정적 현장 안착을 통해 이번 위기가 오히려 미래교육으로 나아가는 기회가 되도록 더욱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