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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된 가운데 충북도교육청이 온라인 개학에 맞춰 원격 수업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스마트 기기와 인터넷 통신비를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전체학교 483개교 16만 9745명 가운데 6257명(3.7%)이 컴퓨터나 태블릿 PC 등 원격 수업에 필요한 스마트기기를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6257명 중 4125명(초 3246명, 중 428명, 고 258명 특수 193명)은 학교가 보유한 물량으로 대여한다.
나머지 학교 지원이 어려운 2132명(초 1278명, 중 531명, 고 287명, 특수학교 36명)에게는 학년별 개학 일정에 따라 개학 전에 각 가정에 대여할 예정이다.
지난 해 말 기준 도내 학교 스마트기기 보유물량은 1만 328대이며, 이달 중으로 도교육청 300대, 교육부지원 2310대, 민간기증 1025대 등 총 3635대를 추가 확보했다.
도교육청은 7일까지 중·고·특수학교 학생들에게 도교육청 및 교육부 물량 일부를 지원하고, 나머지 학생들도 13일까지는 보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별 원격교육 환경구축 현황 전수조사 결과 충북 전체 학생 중 가정에서 인터넷 설치가 안 된 1001명에 대해서도 인터넷 통신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 학생들에게 개학하는 월까지 이동식 WiFi 단말기를 임대해 주거나 개별 인터넷 가입(인터넷통신비, 유해정보차단 서비스이용료, 모뎀임대료, 공유기, 설치비)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보보안을 위해 각종 상용메일이나 메신저 접속이 불가능 했던 초·중·고 학교 재직 중인 교직원 PC에 온라인 교육 활용을 위한 각종 상용 사이트(구글 행아웃 및 미트, Zoom, MS 팀즈, 시스코 Webex, 카카오라이브톡 등 이 외에도 온라인 교육에 필요한 사이트)를 코로나19 상황 종료 시까지 허용한다.
이남덕 미래인재과장은 “향후 추가 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 학교 보유 물량으로 제공하고 부족한 물량은 도교육청에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