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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충북에서는 아직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충북도민들이 숨을 죽이며 사태를 관망하고 있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관리 대상에 오른 사람은 이날 현재 36명이다.
충북도는 관리대상을 ‘확진자의 접촉자’(접촉자), ‘중국 방문자’로 나눠 관찰하고 있다.
접촉자는 전날까지 3명이었으나 이날 타 지역으로부터 이주한 1명이 나와 4명으로 늘었다.
이들 가운데 자가 격리 대상은 3명, 능동감시 대상은 1명이다.
중국 방문자 관리대상은 이날 현재 32명으로 병원격리 2명, 자가 격리 16명 능동감시 14명 등이다.
그동안 충북도내에는 중국 방문자가 84명이었으나 14일이 지나 52명이 관리대상에서 해제됐다.
해제된 방문자 52명은 그동안 병원 격리 14명, 자가 격리 4명, 능동감시 34명 등으로 당국을 긴장시켜왔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 방문자 가운데 32명이 병원 등에서 격리돼 관찰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진천 혁신도시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는 172명의 우한 교민이 격리 수용돼 있다.
당초 173명이 이송됐지만 1명이 치주염으로 인한 치통을 호소해 국립의료원으로 이송돼 172명으로 한 명 줄었다.
충북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다행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격리와 감시체계를 잘 유지하면 추가 피해 없이 종료될 것으로 기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잠복기가 2주에 이르고 개학에 맞춰 입국하게 될 중국인 유학생들이 위협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대와 청주대 등 중국인유학생이 많은 다니는 대학들 가운데 청주대는 개학을 1주일 연기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부심하고 있다.
그동안 우한으로부터 직접 들어와 철저하게 격리된 교민들과 달리 개별 입국해 집중 감시의 영역에서 음영지역에 있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