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6일 태안 방문…가로림만 해상교량·부남호 역간척 추진 ‘협약’
  • ▲ 양승조 충남지사가 6일 태안군을 방문해 ‘서해안 해양생태 관광 거점 도시’로의 육성 계획을 밝히고 있다.ⓒ충남도
    ▲ 양승조 충남지사가 6일 태안군을 방문해 ‘서해안 해양생태 관광 거점 도시’로의 육성 계획을 밝히고 있다.ⓒ충남도
    충남도가 가로림만 해상교량과 부남호 역간척 추진을 통해 태안군을 ‘서해안 해양생태 관광 거점 도시’로 육성하기로 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6일 민선 7기 2년 차 태안군 시·군방문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히고, 가세로 군수와 정책 협약을 맺었다.

    정책 협약은 현재 가로림만으로 단절된 국도 38호선 구간을 연장, 새로운 유형의 글로벌 해양생태관광거점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부남호 해수유통으로 생태계를 복원, 광범위한 생태관광 수요 등을 접목해 해양생태도시를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가로림만 해상교량(국도38호선) 사업은 2021~2030년 2000억 원(잠정)을 투입, 2.5㎞(4차선)를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남호 역간척(해양생태복원) 사업은 2020~2025년까지 2500억 원(잠정)을 투입, 생태계 복원 및 마리나항 등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이번 정책협약은 태안군이 가진 중국 및 수도권의 인접성과  인근 여가자원 연계성 등을 통해 국제적 해양생태관광 명소를 육성하겠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양 지사는 “가로림만의 면적은 1만5985㏊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엄청난 규모”라며 “갯벌 중에서도 생태환경 가치가 가장 높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천혜의 자연환경에도 가로림만에 대한 접근성이 열악해 다른 관광지에 비해 인지도가 낮다”며 “국도 38호선 노선을 연장하고 태안 이원과 서산 대산 간 교량 건설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루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부남호 역간척을 통해 생태계 복원과 수질환경 개선을 이룰 민간 투자를 이끌어내겠다. 과거 농업혁명의 대명사였던 부남호를 생태복원의 상징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약에 앞서 양 지사는 태안 기업도시와 보훈·노인회관, 성인권상담센터 등을 찾아 현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군민께서 갈망하는 태안~세종 고속도로 건설, 서해안 내포철도 건설 등이 충실히 추진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은빛 바다와 푸른 송림 등을 품은 서해안 관광벨트 거점인 태안군을 명실 공히 국민과 세계인이 머무는 곳으로 비상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지난해 태안군민이 제안한 27건의 건의 가운데 육아지원거점센터 등 총 6건을 완료했고, 17건은 추진 중에 있다. 

    나머지 안면도 관광특구 지정 등 4건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검토를 통해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