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상 서울신문 임주형·SBS 이경원 기자·문학상 고은주 작가
  • ▲ 영화배우 정우성씨가 노근리평화상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정 씨가 지난 5월 방글레데시 쿠투팔롱 난민촌에서 한 여성 난민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노근리국제평화재단
    ▲ 영화배우 정우성씨가 노근리평화상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정 씨가 지난 5월 방글레데시 쿠투팔롱 난민촌에서 한 여성 난민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노근리국제평화재단
    (사)노근리국제평화재단(이사장 정구도) 노근리평화상심사위원회(위원장 이인복 전 대법관)가 인권상에 영화배우 정우성, 언론상에 서울신문 임주형 기자·SBS 이경원 기자, 문학상에 고은주 작가를 각각 선정해 발표했다.

    노근리평화상심위는 25일 “지난 17일 최종심사회의를 열어 제12회 노근리평화상 수상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상자는 인권상에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영화배우 정우성씨, 언론상 신문보도부문에는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을 보도 한 서울신문 임주형 기자(대표출품), 언론상 방송보도부문 ‘체육계 성폭력’을 연속 보도한 SBS 이슈취재팀 이경원 기자(대표출품), 문학상은 장편소설 ‘그 남자 264’를 발표한 고은주 작가가 선정됐다. 

    수상자 중 인권상을 수상한 영화배우 정우성씨가 눈길을 끌었다.

    노근리 심사위원회는 “정 씨가 2014년 유엔난민기구 명예사절로 임명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5년 동안 난민문제에 대한 공감대 확산에 이바지하고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진정성 있는 노력을 지속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노근리평화재단에 따르면 정 씨는 2014년 5월 유엔난민기구 첫 한국인 명예사절로 임명된 뒤 1년간의 명예사절 활동을 지켜본 유엔난민기구에서 그의 헌신과 열정을 높이 평가해 2015년 6월 그를 유엔난민기구 친선 대사로 임명했다. 

    특히 정우성은 지난 7월까지 대중들에게 한결같은 모습으로 난민 문제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고 난민 인권보호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난민 인권 보호 활동에 헌신적이고 지속적으로 앞장서온 공로를 높이 사 수상후보자로 결정됐다.

    정 씨는 명예사절로 임명된 이후 캠페인과 매년 한 곳 이상의 난민 캠프를 방문하고 그 곳의 상황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할동을 지속적으로 하며 언론 홍보 등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그는 네팔 다막 벨당기 난민 캠프에서 샤니사례 난민 캠프에서 부탄 출신 난민들을 만났으며 아프리카 남수단 북부 유니티주 아중톡 난민 캠프와 이다 난민 캠프, 수도 주바에 거주하는 난민들과 만남을 갖기도 했다. 

    노근리 평화상은 한국전쟁 당시 미군에 의해 다수의 피난민이 학살된 노근리사건의 교훈을 지속적으로 상기하고 이를 확산시키기 위해 2008년 제정됐다.

    (사)노근리국제평화재단(이사장 정구도)의 주관하에 매년 국내외에서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확산시키는데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인권·언론(신문·방송)·문학 3개 부문에 걸쳐 상을 주고 있다.  

    한편 시상식은 10월 18일 오후 4시 30분부터 충북 영동에 있는 노근리평화공원 교육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