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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째 착공조차 못하며 겉돌고 있는 ‘평택∼삼척 간 동서고속도로’의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지역 주민의 염원이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이어진다.
1일 충북 단양군에 따르면 평택∼삼척 간 동서고속도로 인접 12개 시·군으로 구성된 ‘동서고속도로 추진협의회’는 9월 한 달간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미착공 구간인 제천∼삼척 고속도로의 조기 착공과 개통을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청원은 1997년 평택∼삼척 동서고속도로 착공 이후 2015년 평택∼제천(127.3㎞)구간은 연결됐지만 나머지 구간인 제천∼삼척 구간(123.2㎞)은 아직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어 답답한 지역민들의 마음이 담겨있다.
미착공 구간(제천∼삼척)인 충북 단양, 제천과 강원도 삼척, 태백, 동해, 영월, 정선 등 7개 시·군은 평택∼삼척 간 고속도로의 조기 착공을 위해 개통 구간(평택∼제천) 5개 시·군과 함께 2015년 ‘동서고속도로 추진협의회’를 구성했다.
협의회는 9월 한 달간 추진하는 국민청원을 통해 수렴된 지역 여론과 국민 공감대를 동서고속도로 제천∼삼척 구간의 조기 착공 및 개통을 위한 노력에 쏟아 붇는 한편, 포럼 개최, 민간단체 공동대응 체계구축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다.
단양군 정책기획담당관실 김정실 주무관은 “평택∼삼척 고속도로 개통 시 8조 5000억에 상당하는 직·간접적인 효과가 예상된다”며 “이번 국민 청원에 국민적 관심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참여가 중요한 만큼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청원 참여는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국민소통광장→국민청원에서 ‘평택∼삼척 간 동서고속도로 조기 개통’ 검색 후 참여 할 수 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은 국정 현안과 관련해 국민들 다수의 목소리가 모여 청원기간인 30일 동안 20만명 이상 추천 청원에 대해 정부와 청와대 책임자(각 부처 및 기관의 장, 대통령 수석·비서관, 보좌관 등)가 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