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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충북 단양구경시장이 ‘야(夜)시장’을 운영한다.
25일 단양구경시장 상인회(회장 안명환)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오는 9월 7일까지 매주 토요일(오후 10시까지) 구경시장 먹자골목 일원에서 야시장이 펼쳐진다.
야시장 운영은 성수기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저녁 시간, 상가 문을 일찍 닫는 점포들로 인해 아쉬움을 토로했던 관광객들에게 단양의 특색 있는 먹거리를 맛보고 다채로운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매주 토요일 야시장 행사에는 초청 가수 공연과 관광객과 지역주민, 상인들도 함께 즐기는 ‘토요일 저녁 별빛 품은 단양구경시장’의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인다.
‘단양구경시장’은 패러글라이딩,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강 잔도 등 레저와 체류형 관광시설을 즐기고 난 후 배고픈 미식가들의 성지로 이름이 나기 시작했다.
값싸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사고파는 곳에 더해 마늘, 아로니아 등 지역 특색을 지닌 재료들로 만들어진 다양한 먹거리가 생겼고 만두·족발·치킨·순대·떡갈비 등 먹거리 밀집현상으로 저녁 늦게까지 방문객이 끊이질 않는 먹방의 명소가 됐다.
다양한 먹거리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먹거리 시장인 서울 광장시장과 대구 서문시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게 미식가들의 평이다.
단양구경시장은 지역상품권인 단양사랑상품권 주요 소비처로 자리 잡았다.
군은 지난해 단양사랑상품권 15억3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 상반기에도 8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사용자 대부분이 시장에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경시장은 주요 방송사에서 방송촬영 문의가 쉴 틈 없이 들어오고 있으며 식도락 여행 중 1인 크리에이터 등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안명환 상인회장은 “성수기 주말 저녁, 방문객과 지역민이 한데 어울려 즐기는 단양구경시장 야시장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향후 토요야간시장의 상설화에 대한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