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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군의 대표적인 농·특산물인 어상천수박이 출하를 시작했다.
22일 군에 따르면 여름철 건강 별미로 이름난 어상천수박은 오는 26일부터 어상천면 연곡리 일대를 중심으로 내달 초까지 약 8300t이 수확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어상천수박은 일교차가 큰 석회암지대 황토밭에서 자라 색이 선명하고 맛과 향이 뛰어나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껍질이 얇고 씨가 적으며 수분이 일반 수박보다 풍부한 어상천수박은 단맛을 내는 과당과 포도당이 다량 함유돼 맛이 좋은데다 몸에 쉽게 흡수돼 피로 해소와 여름감기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수박껍질은 이뇨작용에 좋은 시트롤린 성분이 있어 체내 단백질 분해를 도와 체중감량과 당뇨에 뛰어난 효능을 지니고 있으며 씨에는 체지방 축적을 막고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데 좋은 효능을 지닌 지방질도 다량 포함돼 있다.
일본 수출 길에 오르기도 했던 어상천수박은 수확 때가 되면 전국 중간상인들이 앞 다퉈 물량을 선점할 만큼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전형적인 노지수박으로 마늘, 고추 등과 더불어 단양을 대표하는 5대 농·특산물 가운데 하나로 뛰어난 상품성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도매시장에서 일반 수박에 비해 개당 2000∼3000원 정도를 더 받을 만큼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군은 어상천수박 소비 촉진을 위해 오는 26일부터 내달 1일까지 어상천면 임현1리 시장에서 ‘삼태산 권역 수박농산물 출하촉진대회’를 연다.
올 수확량은 125농가에서 181ha를 재배, 모두 8300t정도를 생산할 것으로 군은 전망했다.
김화진 원예특작팀 주무관은 “어상천수박은 수확과 동시에 도매시장과 대형마트 등으로 팔려 나갈 만큼 인기가 최고”라며 “어상천수박이 대한민국 여름철 대표 농산물로 육성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