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박물관 등에 보관된 제천 출토유물 ‘관리·전시’ 가능
  • ▲ 제천 의림지 역사박물관 전경.ⓒ제천시
    ▲ 제천 의림지 역사박물관 전경.ⓒ제천시

    충북 제천 ‘의림지 역사박물관’이 전문박물관에 등록되면서 다른 박물관에서 본관 중인 제천 출토 유물을 지역에서 관리·연구·전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6일 제천시는 ‘의림지 역사박물관’이 최근 ‘1종 전문박물관’에 등록됐다고 밝혔다.

    전문박물관에 등록되면서 의림지와 제천의 역사·문화 관련 자료를 수집·연구·보존·전시·교육할 수 있는 전문기관으로 공인을 받은 것이다.

    제천시는 2018년 12월 등록을 마친 제천의병전시관과 함께 모두 2기의 공립박물관을 보유하게 됐다.

    시는 이달부터 국립청주박물관 등에 보관 중인 제천출토 유물에 대한 대여 협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복제물 중심의 의림지 역사박물관 상설전시실에 대한 콘텐츠 보완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의림지 역사박물관은 제천지역 향토자료 1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그중 근현대자료 153점을 이달 30일까지 진행되는 ‘그리운 제천의 옛 모습’전시를 통해 대중에 공개한다.

    이와 함께 제천의 역사·문화를 지속적으로 대중에 소개할 수 있도록 2020년도 기획전시를 준비하면서 이를 위한 유물 수집을 진행한다.

    박물관 업무의 질적 향상을 위한 전문기관과의 학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박물관운영위원회 구성을 준비하는 등 박물관 전문성 강화에도 나선다.

    지난 1월 개관된 의림지 역사박물관은 문화재와 각종 행사, 문화공간으로 의림지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제고하고 편의 증진을 통해 지난달까지 모두 5만8481명이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