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키스컴퍼니 “소주 한 병당 5원씩 적립 장학금 기탁 약속”조웅래 회장 “지역민과 고통 나누고 상생 노력 지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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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달 1일부터 소주값 인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전·세종·충남지역 대표소주 회사인 맥키스컴퍼니는 ‘이제우린’ 소주의 가격을 올 한해 인상하지 않는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소주값을 1년 동결과 함께 앞으로 10년간 판매되는 ‘이제우린’ 소주 한 병당 5원씩 적립해 지역사랑 장학금을 기탁하겠다고 약속했다.

    맥키스컴퍼니 관계자는 “소주값 동결 발표는 물가인상 등으로 힘겨운 지역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것으로 함께 고난을 헤쳐나가기 위해 맥키스컴퍼니의 경영진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하이트 진로의 참이슬이 5월 1일자로 6.45% 인상된 1081.2원에 출고되는 반면 ‘이제우린’소주는 2015년 11월 가격인상 이후 현재까지 1016원(공장출고가)으로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맥키스컴퍼니는 “모든 소주회사들이 원부자재 가격 및 제조경비 등 원가 상승의 이유로 가격인상이 뒤따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고 생산원가 상승의 부담을 갖고 있기는 맥키스 컴퍼니도 마찬가지지만 결국 인상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며 “이런 가격 미인상 결정은 약 50억여 원의 예상이익을 포기하는 수치로 회사 전체수익 감소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매키스컴퍼니는 대전시와 5개구, 세종시, 충남 15개 시·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당지역의 연간 누적 판매량에 따라 각 지역별로 매년 장학금기탁이 이뤄질 예정이다. 

    조웅래 회장은 “대전·세종·충남권에 기탁하는 적립장학금은 첫해에만 약 3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10년간 약 40억 원 이상을 지역사회에 환원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고통을 함께 나누고 이겨내자는 뜻으로 가격인상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