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품종 출원…쪽수 적고, 재래종보다 1.4배 무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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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가 적고, 재래종에 비해 더 무거운 신품종 마늘이 개발됐다.
12일 충북농업기술원 마늘연구소는 지금까지 ‘단산’, ‘단산 3호’, ‘태주’ 마늘 품종 개발에 이어, 쪽수가 적으며 외통 마늘(쪽이 하나인 마늘) 특성이 우수한 ‘통통’마늘을 지난달 21일 품종 출원했다고 밝혔다.
‘통통’은 2008년 조직배양을 통해 외통마늘 중 모양, 크기, 생성률이 우수한 계통을 육성한 품종이다. 10g 이상 상품성 있는 커다란 외통마늘이 많이 생산되며, 쪽수가 있어도 4~6개로 적어 한 개의 마늘쪽이 큰 특성이 있다.
외통마늘은 껍질 제거가 쉬워 가정에서 소비가 많은 장점이 있다. 또한 2차 생장(벌 마늘) 발생이 적은 품종으로 전국 어디에서도 재배가 가능하고, 단양 재래종보다 수확을 10일 이상 빨리 할 수 있다.
외관상으로는 단양 재래종에 비해 잎줄기와 화경(마늘쫑)이 길고 통의 크기가 크다. 1통의 무게는 42.3g으로 단양재래종에 비해 1.4배 많이 나가며 1쪽의 무게도 7.4g으로 무거운 편이다.
마늘연구소 정재현 팀장은 “앞으로 국립종자원에서 2년간 심사를 거쳐 품종 등록이 이루어진다”며, “통통 마늘에 적합한 재배기술을 확립하는 동시에 우량 종구를 증식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