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협의 부지’, 충북도 토지수용위에 재결 신청
  • ▲ 청주시청 정문.ⓒ뉴데일리 충청본부 D/B
    ▲ 청주시청 정문.ⓒ뉴데일리 충청본부 D/B

    충북 청주시가 통합시 신청 건립을 위한 협상이 불발돼 강제 토지 수용에 들어가기로 했다.

    11일 청주시는 통합시청사 건립사업에 편입 부지 중 미협의 토지 1만41㎡ 및 지장물 4동 등에 대해 수용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는 수용절차 사전 단계로 ‘청주 도시계획시설(공공청사)사업 실시계획 열람 및 사업인정에 관한 의견 청취’를 지난달 완료했다.

    시는 오는 15일자로 실시계획인가 결정 후 충북도 지방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재결을 신청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결정이 부지매입으로 지연된 건립공사를 조속히 추진해 시민의 청사 이용 불편함을 덜고 업무의 효율성을 증대시키는데 있다고 전했다.

    신춘식 공공시설과장은 “시청사 건립은 통합청주시의 최대 숙원사업으로 원만한 보상을 위하여 성실히 협의를 진행해왔으나 안타깝게도 수용재결 신청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수용재결 신청 이후라도 지방토지수용위원회의 최종 재결 전까지는 언제든 협의가 가능하고, 토지소유자들과 협의보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시는 청주·청원 통합 후 시청사 건립을 위해 2016년 11월 보상계획 공고를 시작으로 2017년 4월부터 현재까지 토지와 건물 및 영업 손실 보상금 등에 대해 총 8차례 협의보상을 실시했다.

    대상 토지 전체 27필지 보상금액 496억 원 중 6필지 166억 원(33%)의 보상은 완료했지만 나머지 부분은 협상이 불발돼 매입이 가로막힌 상태다.

    시는 2021년까지 설계를 완료한 뒤 2022년 착공해 2025년에는 통합시청사를 준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