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대 융합디자인과 동아리 내덕 1동 주민센터에 기부 이종암씨 등 7명 지역취약계층 위한 팀 프로젝트 ‘웃는 청년’ 기획
  • ▲ 웃는 청년들, 폐지 수거인, 내덕 1동 주민센터 관계자들이 손수레 전달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서원대학교
    ▲ 웃는 청년들, 폐지 수거인, 내덕 1동 주민센터 관계자들이 손수레 전달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서원대학교

    “폐자원 수거 어른신과 함께 자원순환 사회를 만들어갑니다.”

    서원대학교 융합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지난 17일 청주시 내덕 1동 주민센터에 폐지 수거인들을 위한 사랑의 손수레를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서원대학교 융합디자인학과 이종암씨(4) 등 7명의 학생들은 ‘아이디어 상품연구(권준호 교수)’ 수업에서 폐지를 수거해 생계를 유지하는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팀 프로젝트 ‘웃는 청년들’을 기획했다.

    웃는 청년들은 수납공간을 마련하고 안전등을 추가하는 등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하는 것은 물론 기존 손수레의 무게를 줄이기 위한 개조 작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또한 리어카 측면에 홍보물을 부착하고, 창출된 광고 수익이 폐지 수거인들에게 돌아가도록 해 홍보와 함께 경제적 도움을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냈다.

    웃는 청년들의 첫 번째 광고주인 청주 뿌리병원은 1년 치 광고비를 일괄 지급하기로 해 프로젝트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웃는 청년들은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폐지를 수거하고, 광고 수익금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내셨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공동체가 상생할 수 있는 착한 디자인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원대 융합디자인과 권준호 교수는 “학생들이 노인들이 길거리에서 폐자원을 수거하는 과정애서 교통사고 등에 노출되는 등 매우 위험한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해 이같은 프로젝트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폐지를 수거하는 노인들이 사고가 많은 데다 평소 위험에 노출 된 노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같은 프로젝트를 시작됐”며 이 프로젝트의 계속 진행여부는 대학 측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