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몽골대통령 초청…印泥 이어 몽골위원회 설립 추진
  • ▲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지난 15일 할트마 몽골 대통령과 접견하고 있다.ⓒ충북도
    ▲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지난 15일 할트마 몽골 대통령과 접견하고 있다.ⓒ충북도

    충북도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가 몽골로의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

    17일 도에 따르면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지난 14~16일 2박 3일간의 몽골일정을 모두 마치고 지난 귀국했다.

    이번 방문은 몽골대통령 영애인 나몬 바톨가가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를 통해 지난달 12일 충북도를 방문해 이 지사와 면담을 통해 몽골에 정식 초청해 성사됐다.

    이 지사는 이번 방문을 통해 처음으로 국가정상을 예방해 충북도와 몽골의 협력방안과 세계무예마스터십의 몽골진출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이 지사는 방문 첫 날인 14일 오후 7시 몽골 테렐지 국립공원에서 개최된 몽골 나몬 어린이 재단 출범식 및 자선행사에 참석했다.

    나몬 어린이 재단은 몽골 대통령의 영애인 나몬 바톨가가 설립해 몽골 어린이와 청소년의 복지증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는 재단으로, 특히 스포츠 국제 교류 활성화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성취감과 자신감을 향상 시키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5일 오후 2시, 이 지사는 몽골 국회대강당에서 펼쳐진 제1차 한국-몽골 청년기업가 협의체 서밋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 지사는 축사를 통해 “충북은 바이오, 태양광·신에너지, 화장품·뷰티, 유기농, ICT, 신교통·항공 등 6대 신성장동력산업을 집중 육성해  바이오와 태양광으로 대표되는 신성장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히며 충북과 몽골의 상생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 ▲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지난 15일 간바야르 몽골 교육문화체육부 차관과 면담을 가졌다.ⓒ충북도
    ▲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지난 15일 간바야르 몽골 교육문화체육부 차관과 면담을 가졌다.ⓒ충북도

    또한 대한민국의 지방정부에 시작돼 국제무예·스포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국제무예종합경기대회인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를 통해 무예의 글로벌 메카로 부상하고자 하는 충북의 도전정신을 피력했다.

    지난 같은 날 오후, 이 지사는 몽골 대통령의 초청으로 대통령 집무실에서 면담을 가졌다.

    이 지사는 할트마 대통령에게 충북의 신성장동력산업 소개와 함께 무예인프라와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를 소개하며, 내년 충주마스터십대회에 몽골의 우수선수 파견 요청과 할트마 몽골 대통령을 내년 대회에 정식 초청하기도 했다.

    이 지사의 초청에 대해 할트마 대통령은 “내년 충주대회 참석을 위해 한국정부와 방한 일정 조율을 논의해보겠다”며 “앞으로 충북도와 몽골이 무예분야 뿐만아니라 에너지와 의료산업 등도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통령 면담 이후, 이 지사는 몽골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몽골 교육문화체육부 차관, 몽골 삼보연맹 회장 등 무예·스포츠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몽골무예마스터십위원회 설립과 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유치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간바야르 교육문화체육부 차관은 “내년 대회에 선수단 파견을 위해 관련 부처와 적극 협의할 것이며, 몽골 중앙정부에서도 내년 충주대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하며, “앞으로 몽골무예마스터십위원회 설립과 스포츠 의료분야에 대한 교류협력을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혔다.

    특히 몽골올림픽위원회 바투식 바트몰드 부위원장이 “몽골무예마스터십위원회 설립에 중앙정부 및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며, 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유치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이지사의 이번 방문으로 세계무예마스터십의 몽골 진출에 파란불이 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