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통신 4.2㎞ 등 점검…‘이상없음’ 확인”
  • ▲ 이재관 대전시 부시장이 27일 둔산공동구를 긴급 점검하고 있다.ⓒ대전시
    ▲ 이재관 대전시 부시장이 27일 둔산공동구를 긴급 점검하고 있다.ⓒ대전시

    서울 서대문구 KT아현지사 지하통신구 화재로 인한 대형 재난사고가 발생환 것과 관련해 대전시가 27일 국가 중요 시설인 ‘둔산지하공동구’를 긴급 점검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관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둔산동에 위치한 둔산 지하공동구를 방문, 화재․폭발사고 등에 대비한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했다. 

    둔산 지하공동구는 통신 4.2㎞, 전기 5.4㎞, 상수도 7.2㎞ 등 총 연장 16.8㎞에 이른다.

    이 부시장은 시가 관리하고 있는 둔산공동구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화재예방 및 신속한 초기 재난대응 등 안전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 부시장은 특히 일부 종단면도의 부재 대책 및 국가보안시설 임을 감안 도면관리를 비밀문서 수준으로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둔산 지하공동구는 통신선 및 전력선, 상수도 관로가 있는 국가 중요 기간시설로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업무가 마비되는 대형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시설이다.

    점검결과 화재예방 등 재난대비는 물론 유사시 신속한 대응체계 및 소방, 경찰 등과 협력체계를 잘 갖추고 있으며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는 우수시설로 확인됐다.

    화재 등 재난예방 시설로 24시간 출입통제, 자동화재인식시스템, 자동가스소화설비(하론, Co2 등), 무정전장치, 자동 방화벽 설치 등 최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다.

    또한 수용시설별 공동구를 분리 관리하고 있어 공동구 사고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하고 대체선로를 이용한 공동구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이 부시장은 “둔산 지하공동구는 화재 등 각종 재난사고 발생 시 혼란이 예상되는 중요 시설이므로 첨단시설 등이 갖춰고 있다 하더라도 점검 등 안전관리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 재난사고 방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KBS는 지난 28일 방송을 통해 대전에서 유일한 지하 공동구가 1994년 준공 당시 설계도면 가운데 일부가 분실된 사실이 확인돼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