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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3건을 확정해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예타면제 요구 사업은 △‘충북선철도 고속화’ △‘중부고속도로 전구간 확장’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등이다.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은 현행 시속 120㎞인 충북선 철도를 시속 230㎞ 이상으로 높이는 사업이다.
충북도는 이를 위해 1단계로 청주국제공항~충주(52.7㎞), 2단계 충주~제천(32㎞)으로 나눠 예타사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사업 시행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서 비용편익 분석(B/C) 값이 확보되지 않아 진행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중부고속도로 확장은 중부고속도로 남이IC~호법JCT 구간 78.5㎞을 현행 편도 2차로에서 3차로로 넓히는 사업으로 제한 속도는 시속 110㎞이지만 출퇴근 시간 이 구간 내 일부 나들목은 시속 30~50㎞에 그치고 있다.
이명박 정부 이전에는 B/C가 1을 넘었으나 이후 서울~세종 고속도로 사업이 ‘30대 선도 프로젝트’에 포함되면서 전면 중단됐다.
지난 해 국회 예산안에 가까스로 서청주IC~증평IC 간 15.8㎞ 구간에 대한 사업만 이뤄지고 있다.
충북도는 이 확장 구간에서 충북도 GRDP의 75%가 생산되고 있어 사업에 목을 매고 있는 실정이다.
미래해양과학관은 2010년 해양수산문화체험관이란 명칭으로 청주 밀레니엄 타운내에 1만5406㎡에 연면적 1만5175㎡ 규모로 조성하는 방안으로 처음 추진됐다.
하지만, 2016년 예타조사에서 B/C가 0.21에 그쳐 사업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상태다.
충북도는 바다가 없는 내륙에서 필요하다는 점, 우수한 입지 조건, 교통 접근성 등의 장점을 들어 정부를 설득하고 있지만 요원한 실정이다.
충북도는 이 해양과학관을 중생대 암모나이트 모형으로 설계하고, 해양생태관, 해저 체험관, 해양 바이오관 등을 조성하기로 계획해 놓고 있다.
충북도가 요청한 3대 예타면제대상 사업 가운데 어떤 사업이 선정될지 충북도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