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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보 개방과 관련해 논란을 일었던 세종보와 공주보 개방에 이어 금강보가 결국 완전 개방된다.
금강유역환경청이 “17일 금강보를 개방하기로 함에 따라 세종보와 공주보에 이어 금강수계 3개보가 처음으로 수문이 완전 개방된다”고 16일 밝혔다.
금강청에 따르면 백제보는 지난 15일 오후 2시40분부터 수위 저하를 재개(시간당 2~4cm)했으며, 17일 완전개방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세종보와 공주보에 이어 백제보가 완전개방 되면 금강 수계 3개보가 완전개방 상태에 도달할 예정이다.
세종보는 올해 지난 1월부터, 공주보는 백제문화제 종료 후 지난 1일부터 완전개방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백제보는 지난달 11일부터 단계적 수위 저하 중 지하수 부족 문제(인근 120여 가구 중 12건)가 발생했으나 금강청‧부여군·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이 협력해 지하수 펌프를 교체하고 신규 관정(16개)을 설치하는 등 지하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했다.
또 백제보는 오는 10월 말까지 완전개방을 유지하고, 이후 수막재배를 위해 수위 회복을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4대강 조사·평가단은 보 개방에 반대했던 백제보 인근 농민들과 지난달 11일 백제보 개방 추진 업무협력 협약서를 체결하고 지하수 부족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단계적으로 완전개방하기로 했으며 수막재배 농민들을 위해 11월 7일까지 수위가 획복시킬 계획이다.
김종윤 유역관리국장은 “앞으로도 지역의 용수 이용, 생태계 변화 등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민·관 협의체, 지자체 및 지역주민과 진행상황 및 향후계획 등에 대해 논의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