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청주·영동 복숭아 조치원 복숭아 ‘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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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조치원 복숭아가 유명세를 타면서 타지역 복숭아가 조치원 복수아로 둔갑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는 16일 본격적인 조치원 복숭아 출하 시기를 맞아 오는 21일부터 이달 말까지 원산지 표시 특별단속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가짜 조치원 복숭아가 국도변 등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가 가짜 조치원 복숭아 단속에 나선 것은 상주·청주·영동 등 타 지역에서 생산된 품질 낮은 복숭아가 조치원 복숭아로 둔갑, 판매되고 있다는 농가와 소비자들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특히 소비자들이 국도변에서 판매하고 있는 복숭아를 구입할 경우 조치원 복숭아와 타지 복숭아를 구별하기 어렵다는 점도 가짜 복숭아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원인이기도 하다.
시는 이에 따라 국도 1호선 주변 복숭아 판매업소 및 조치원읍 대형 청과도매상을 대상으로 복숭아 포장재나 게시판의 원산지 표시 여부, 표시방법 준수, 거짓표시 등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또 복숭아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거짓표시가 의심되는 경우가 민생사법경찰담당에 접수될 경우 즉시 단속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종국 생활안전과장은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 조치할 계획이지만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고 거짓표시한 경우 형사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