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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의 조직개편안이 16일 ‘시정대화’에서 윤곽을 나타낼 전망이다.
10일 시 인사담당관실에 따르면 한범덕 시장의 공약이 반영된 ‘안전·환경’과 ‘도시계획·도시재생’ 등에 방점이 찍힌 개편안이 시정대화를 통해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에 보고된다.
시는 행문위에서 나온 제안 등을 검토해 개편안 수정·보완 작업을 거쳐 전체 시의원들을 대상으로 또 한번 보고를 가질 계획이다. 이어 행정안전부와 충북도 등과 논의를 거쳐 9월 시의회 임시회에 최종본이 상정되는 수순이다.
특히 도시계획과 도시재생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라는 한 시장의 지시에 발맞춰 막판 개편안 작성이 이뤄지고 있다. 한 시장은 최근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도시계획 간 ‘엇박자’란 지적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시장은 6·13 지방선거 때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한 상권·전통시장 살리기 등을 공약한 바 있다.
아울러 각 부서의 적정인원 배치 여부와 평균 업무시간 등을 면밀히 따져 보고 있다. 전날 한 시장이 7월 직원 정례조회에서 “편한 부서는 없애야 한다”고 밝힌 점과 맥을 같이 하는 대목이다.
사업파트 공무원의 근평(근무성적 평정)에 대해서도 여러 각도에서 검토가 진행 중이다. 한 시장은 “인사·예산 등 지원파트 보다는 사업파트에서 고생한 직원에게 근평이 더 잘나오고 승진하는 시스템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개편안과 관련해 여러 주문이 지금도 내려오고 있다”며 “시의회에 보고도 해야 하고 행안부 등과 조율도 해야 하고 확정안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석인 3급 경제투자실장 등 3·4급 인사는 개편안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단행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즉 최종본이 시의회 본회의장을 통과할 것으로 점쳐지는 9월이란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