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교육감·한범덕 시장·조병옥·이차영 군수 ‘현장부터’ 찾아
  • ▲ 한범덕 청주시장이 1일 임기 첫날 청주시재난종합상황실을 방문, 비상근무중인 공무원들로부터 재난상황을 보고 받은 뒤 업무를 지시 하고 있다. ⓒ청주시
    ▲ 한범덕 청주시장이 1일 임기 첫날 청주시재난종합상황실을 방문, 비상근무중인 공무원들로부터 재난상황을 보고 받은 뒤 업무를 지시 하고 있다. ⓒ청주시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북상으로 인해 강풍과 폭우가 예상된다며 2일 예정된 취임식을 전격 취소했다.

    한범덕 청주시장과 조병옥 음성군수, 이차영 괴산군수도 같은 이유로 취임식을 취소했다. 

    충북교육청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 교육감이 지난해 피해를 입었거나 안전사고의 위험이 예상되는 학교, 교육시설을 둘러보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김 교육감이 취임식을 기대한 교육가족과 도민들에게 송구하지만 무엇보다 아이들과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초 교육청은 2일 300여명을 초청해 충북교육정보원에서 취임식을 갖고 이를 인터넷 생중계와 SNS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중계할 계획이었다.

    교육청은 비상상황에 따라 긴급 재난안전대비시스템을 가동 중에 있으며 최우선적으로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한 학교시설 점검을 통해 재난재해에 적극 대비할 방침이다.

    한 시장과 조 군수, 이 군수도 나란히 2일로 예정한 취임식을 전격 취소했다.

    한 시장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민선7기 한범덕 청주시장 취임식이 집중호우와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취소했다.

    한 시장은 이날 오전 8시 50분 사직동 충혼탑을 방문하고 시청에서 사무인계인수 서명을 한 뒤 취약지역 현장방문과 재난대책 회의 등으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한 시장은 취임식은 취소했지만 제3회 청주시민의 날 기념식과 시민대상 시상식, 축하공연은 예정대로 오후 7시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조 군수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1일 간부공무원을 소집해 긴급 재난안전대책 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취임식을 취소했다. 조 군수는 “군민안전이 우선이며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군수도 2일 취임식 대신 관내 재난대비 현장 안전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괴산군의 한 관계자는 “폭우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취임식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이 군수의 판단”이라“피해를 입을 수 있는 곳을 점검하고 대비하는 일부터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정상혁 보은군수와 홍성열 증평군수도 취임식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