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 “아쉽지만 문 열어놓겠다“
-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와 남충희 바른미래당 후보와의 단일화가 결렬됐다.
지난 24일 박 후보가 남 후보와의 단일화를 전격 제안한 것과 관련, 남 후보가 ‘공동정부를 구성하자’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야권 단일화가 급물살을 타면서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로 부각됐었다.
이어 양 당은 실무협상단을 꾸려 단일화 방안을 논의해왔으나 결국 대전시장 후보단일화는 양쪽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야권 단일화 합의에는 실패했다.
박성효 후보 측은 28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양 후보의 단일화가 결렬됐다”고 밝히고 “매우 아쉽지만 언제든지 문은 열어 놓겠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번 협의에 대해 기대를 했지만, 결국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매우 아쉽다”면서 “그러나 이른바 기울어진 운동장에 서 있는 야권 전체에 대한 결집의 의지가 남아있는 만큼 언제든지 대화의 문을 열어 놓고 있겠다”며 단일화 여지를 남겨뒀다.
한편 박 후보는 지난 24일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바른미래당의 경제관련 식견을 갖춘 남충희 후보와 합치면 바람에 이끌리는 민주당보다 더 나은 대전을 이끌 수 있다”며 단일화를 제안했으며 다음날 남 후보도 “대전역사상 최초의 연합정부를 구성하자”며 환영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