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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한 박성효 자유한국당 후보와 남충희 바른미래당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남 후보는 25일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 후보의 협치 제의와 관련해 “박 후보의 협치라는 광범위한 제안이지만 동의한다. 대전역사상 최초의 연합정부를 구성하자”며 적극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남 후보는 “연합정부 구성을 위한 실무진을 구성해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남 후보는 중도보수 연합정부 구성 추진 절차와 관련해 △최초 지방 연합정부 구성의 길을 열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을 담보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을 협의에 포함 △연합정부 구성 취지에 맞게 대전경제 살리기라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고 이를 정책과 공약으로 구체화 △협의를 위한 실무진을 구성하고 협상단에 재량권 부여 △정책‧공약 조율을 위한 두 후보 간 일대일 토론 실시 등을 제시했다.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는 남 후보의 이같은 제의와 관련해 ‘중도보수 연합정부’ 구성과 관련, 큰 틀에서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남 후보와의 공식적인 협의를 위한 실무진 구성 제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혀 본격적인 단일화 등의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권선택 전 대전시장의 불명예 퇴진에도 150만 시민들에게 사과 조차 없는 오만함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면서 “야권 후보들의 단일화를 통해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 지난 4년 동안 멈춰버린 대전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는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식견을 갖춘 남충희 후보와 합치면 바람에 이끌리는 더불어민주당 보다 더 나은 대전을 이끌 수 있다”며 남 후보에게 단일화를 전격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