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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박상돈 전 의원(자유한국당)이 1일 자신의 모교인 천안중학교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박 전 의원은 ‘박상돈 천안다움을 생각하다’는 141쪽의 책을 선보이면서 천안과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박 전 의원은 천안에서 재선의원을 지낸 바 있다.
출판기념회에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낸 정진석 의원과 같은 당 이명수 의원, 전용학 전 의원 등 전·현직 의원들이 참석했다. 특히 지난달 21일 최종심에서 당선무효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한 박찬우 전 의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지역 도·시의원들과 신진영 천안(을)당협위원장, 이창수 천안(병)당협위원장을 비롯한 천안발전위원회 위원장, 노인회장, 종친회장 등 지역민들 700여명이 참석해 본격 선거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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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의원은 축사를 통해 “출판기념회에 참석 전에 국회의장을 지낸 강창희 전 의장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박 전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다니까 강 전 의장이 박 전 의원은 육사 후배로 틀림없는 사람이라 천안시민에 전해달라고 했다”는 말로 운을 띄웠다.
이어 “박 전 의원은 제가 4년 전 충남도지사에 출마했을 당시 선대위원장을 맡은 분으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라면서 “박 전 의원은 늘 일관되게 천안다움을 생각하고 천안을 사랑하게 하는 역량 갖추신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박찬우 전 의원도 단상에 올라 “뜻하지 않은 일로 뜻하지 않게 의원직 잃었다”면서 “많은 분들이 무엇을 잘못했냐고들 한다. 정당행사에서 당사자도 아닌 3자의 행위로 책임진 최초의 사례가 아닌가싶다. 하지만 대법에서 그렇게 판단했으니 뽑아준 시민들께는 죄송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전 의원은 “박 전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누가될까봐 축사에 나서기를 주저했지만 박 전 의원은 공직 선배이자 같은 집안이며 함께 주경야독해 온 시절이 있다”면서 “박 전 의원이 재선 국회의원은 물론 보령·아산·서산시 단체장을 거친 경험과 경륜이 천안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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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의원은 “천안독립만세를 외치는 심정으로 천안다움을 생각했다”며 “천안다움이란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움이라고 정의를 내렸다. 사회 각 부분에서 균형과 조화가 이뤄줘야 (진정한) 아름다움이 표출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특히 박 전 의원은 “저서에서 (천안다움의) 문제점뿐만 아니라 그 해법을 수록했다”며 “그런데 선관위의 선거법 위반 소지의 유권해석에 따라 해법이 빠진채 재편집이 됐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박 전 의원은 책에 담지 못한 천안다움의 해법 등을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북콘서트를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