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당협, 계족산서 의정보고회 당원교육·결의대회 정 의원 “3·1정신으로 대한민국 지키겠다”
  • ▲ 전용기 의원이 대전 계족산에서 의정보고회 겸 당원결의대회에서 대전시장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김창견 기자
    ▲ 전용기 의원이 대전 계족산에서 의정보고회 겸 당원결의대회에서 대전시장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김창견 기자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이 대전시장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정 의원은 1일 대전 계족산에서 당원들과 3‧1절 기념식을 갖고 “그 동안 대전시장 출마와 관련해 참으로 많은 분들로부터 다양한 말씀을 경청했으며 더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면서 “하룻밤에도 몇 번씩 출마와 출마포기 사이에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불출마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자유민주세력은 위기에 처해 있고 대전도 예외가 아니다. 주사파 운동권 출신들이 대전시장 자리를 넘보고 있는 반면 자유민주세력은 분열돼 있고 무엇보다 변화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파의 변화를 염원하는 분들의 출마종용과 우파의 분열을 염려하는 분들의 출마 만류 사이에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그동안의 고민을 언급했다.

    정 의원은 “대전이 좌파 운동권의 ‘숙주도시’가 돼서도 안 되겠지만 변화하지 않는 지금까지의 대전시정으로는 대전에 희망이 없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이미 4년 전 ‘새 대전을 위한 새 생각’이라는 제 책에서 밝힌바 대로 시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비전과 방안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결론은 좀 더 대덕구민의 은혜에 보답하고 위기에 빠진 자유한국당과 자유대한민국을 구해내기 위해 중앙정치에서 몸을 던져 헌신하기로 하고 대전시장 출마 포기를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대전은 변화가 절실하고 변화 없이는 대전에 희망이 없다. 자유한국당에도 변화가 절실하고 정용기는 시민과 국민을 위한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대덕에서부터 구태와 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에서, 당내에서, 국회에서 싸우겠다. 비록 시장 선거라는 싸움판에서는 내려오지만 시민과 국민을 위한 더 큰 싸움을 통해 △투명한 보수 △유능한 보수 △따뜻한 보수 △생활 보수라는 변화를 만들어 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 정용기 의원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당원결의대회 장면.ⓒ김창견 기자
    ▲ 정용기 의원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당원결의대회 장면.ⓒ김창견 기자

    한편 정 의원은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대전 5개 지역구 중 한국당이 유일하게 자당 구청장을 배출한 대덕구청장에 대한 수성의지를 강력히 내비쳤다.

    계족산에서 열린 3‧1절 기념식 및 대덕구 당협행사에는 박수범 대덕구청장과 박희조·최충규 등 구청장 후보군을 비롯한 최선희 대전시의원 등 지선 후보군과 당원들이 총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