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청·4개구청 등…노동부 임금표준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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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청주시가 비정규직 근로자 17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시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 회의를 거쳐 본청과 4개구청, 사업소 등에서 직접 고용한 기간제 근로자 681명 가운데 25.6%인 174명이 4월 1일자로 정규직 전환된다.

    시는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이후 실태조사를 실시했고 교수, 변호사, 노무사, 공무원 등 9명으로 구성된 시 정규직전환심의위 회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기간제 근로자가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60세까지 고용이 보장되고 임금 및 각종 복리후생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시 정규직전환심의위는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직접 고용된 전체 기간제 근로자 가운데 연중 9개월 이상 향후 2년 이상 지속될 상시·지속적 업무를 중심으로 전환대상자 174명을 선정했다.

    전환대상 직종별 인원은 △보건소의 간호사, 심리상담사, 영양사 등 55명 △도서관의 사서보조원 63명 △농업시험시설 보조원 19명 △실국소청 행정보조원 30명 △아동통합사례관리사 4명 △지역사회복지사 2명 △의료급여사례관리사 1명 등이다.

    임금체계는 고용노동부 임금표준안을 적용하며 채용방식은 2017년 7월 20일 재직자 전환기준이 원칙이다. 기준일 재직자가 현재 근무하지 않는 경우에는 2017년도에 근무한 대상자만을 상대로 제한경쟁 채용하고 전환자를 위한 특별교육을 실시하기로 전환심의위에서 결정했다.

    정규직 전환이 결정된 174명 가운데에 20∼30대가 94명에 이르는 등 연령대별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상시·지속적인 업무에는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것이 당연한 관행이 돼야 하고 사람을 채용할 때는 제대로 대우해야 한다는 기본 당위에 입각해 지자체가 정규직을 늘리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