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 희생정신 기려…김병연 씨 등 5명 포상
  • ▲ 지난해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만세를 외치고 있는 모습.ⓒ충북도
    ▲ 지난해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만세를 외치고 있는 모습.ⓒ충북도

    충북의 수부도시 청주에서 제99주년 3·1절을 맞아 일제의 폭압에 항거해 조국독립을 외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고귀한 투쟁과 희생정신을 기리고 계승·발전해 나가기 위한 기념식이 열린다.

    충북도 주관으로 1일 청주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개최되는 이 행사에는 도내 광복회원, 사할린어르신, 보훈단체장, 각계 각층의 도민 등 15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순국선열의 나라사랑 정신을 다시금 되새기는 한편 망원진세(望遠進世· 먼 미래를 바라보고 세계 속으로 전진)의 기백으로 ‘전국대비 4% 충북경제’ 실현하기 위한 도민역량 결집의 장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기념식은 국민의례로 시작해 3·1절 기념영상물 상영, 3·1운동 경과보고,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포상 전수, 기념사, 기념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부대행사로 나라사랑 사진 전시회(특수임무유공자회),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홍보도 함께 진행되고 3·1절 기념공연으로는 안젤루스 도미니합창단과 가수 하나린의 공연 등도 예정돼 있다.

    독립유공 포상자는 △김병연(83세, 청주) △임갑순(81세, 충주) △이갑주(86세, 영동) △이옥자(75세, 영동) △함영훈 씨(64세, 음성) 등 총 5명으로 도지사 표창을 받는다. 이들은 국내항일운동과 3·1운동 관련 독립유공자의 후손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정부 포상자는 없다.

    기념식에 앞서 이시종 지사와 광복회 충북도지부 관계자 등은 항일독립운동기념탑과 3·1공원 동상, 한봉수 의병장 동상, 신채호 선생 동상을 찾아 참배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이달 중순부터 도내 주요 가로변 등에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해 3·1운동 정신을 일깨우고 민족자존과 국권회복의 기치를 드높였던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