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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의 기업들은 최저임금 인상과 내수부진이 기업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자금사정은 나아진 반면,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상공회의소는 11일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7일까지 도내 330개사 조사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체감경기, 자금사정, 휴무계획, 상여금․선물 지급계획 등에 대한 ‘2018년 설 명절 경기 동향’을 조사, 발표했다.
조사 결과 충북지역 기업들은 올해 설 명절 체감경기에 대해 지난 해 대비 8.7%p 증가한 ‘전년과 비슷(50.5%)’을 가장 많이 응답했으며, 이어 ‘다소 악화(37.9%)’와 ‘다소 호전(6.3%)’, ‘매우 악화(5.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는 ‘최저임금 인상(38.9%)’과 ‘내수부진(37.9%)’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인력난(9.5%)’, ‘자금난(6.3%)’, ‘보호무역주의(4.2%)’등의 순이었다.
자금사정은 지난해 대비 3.1%p 증가한 ‘전년과 비슷(56.3%)’하다는 기업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어 ‘다소 악화(32.3%)’, ‘다소 호전(7.3%)’, ‘매우 악화(4.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자금사정이 악화된 원인으로는 ‘판매부진(52.0%)’, ‘원부자재가 상승(22.0%)’, ‘판매대금 회수지연(14.0%)’ 등을 꼽았다.명절기간동안 휴무일수는 ‘4일(62.8%)’에 이어 ‘3일(16.0%)’, ‘2일(9.6%)’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기업들은 납기준수 및 수출오더 등의 이유로 연휴기간에도 공장을 가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설 명절을 맞아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4.3%p 감소한 62.8%를 기록했으며, ‘정기상여금(79.5%)’ 형태와 ‘기본급 대비 0~50%(47.5%)’ 규모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명절 선물을 제공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4.7%p 증가한 84.4%를 차지했으며, 대부분이 ‘생활용품(54.3%)’과 ‘식품(24.7%)’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상공회의소 김창현 사무처장은 “이번 설 명절 기업 체감경기는 지난해와 전반적으로 비슷한 수준”이라며 “최저임금 인상, 내수부진 등으로 경영여건이 좋지 않아 지난해에 비해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감소한 반면 선물을 지급하는 기업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