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이 잘 되는 것 기뻐할 때 공감·존중과 협력·배려 정신 담아”
  • ▲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충북도교육청
    ▲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충북도교육청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새해 화두를 송무백열(松茂栢悅)로 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송무백열(松茂栢悅)은 진(晉)나라 육기(陸機)가 쓴 ‘탄서부(歎逝賦)’에 나오는 글귀다.

    ‘소나무가 무성하면 잣나무가 기뻐한다’는 뜻으로 ‘벗이 잘 되는 것을 기뻐할 때’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짝이 되는 말로 지분혜탄(芝焚蕙歎)이 있는데 ‘지초가 불에 타면 혜초가 한탄한다’는 뜻으로 동료의 불행을 함께 슬퍼함을 뜻한다.

    소나무와 잣나무는 겨울에도 그 푸른 빛을 잃지 않는 상록교목이다. 변치 않는 지조를 상징하는 나무이기도 하다.

    김 교육감은 “어려움을 함께 이겨낸 벗, 굳은 뜻을 지켜낸 벗이 잘 되는 것을 함께 기뻐한다는 말 속에는 공감의 미덕과 더불어 행복한 동반 성장을 향한 기대가 담겨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과거 우리 교육이 지나친 경쟁 위주, 개인 성공 위주였음을 생각해보면 송무백열은 우리 교육이 지향해 나아가야 할 공감과 존중, 협력과 배려의 정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인공지능이 범접할 수 없는 인간 만의 공감능력을 키우려는 시책 방향과도 일치하고 ‘함께 행복한 교육’이라는 우리 교육청의 비전과도 부합된다”며 “2018년 새해는 교육가족을 비롯한 도민 모두가 송무백열의 뜻으로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