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농성장서 최민호 세종시장-임채성 의장 만나…‘입장차만 확인’최민호 세종시장 “11일까지 예산 통과 안 되면 박람회 시기 늦춰질 것”임채성 의장 “단식 중단해야 협상·논의 가능…단식 중단”요청
  • ▲ 최민호 세종시장과 임채성 세종시의장이 지난 8일 세종시청 앞 단식 농성장에서 만나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추진과 관련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이길표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과 임채성 세종시의장이 지난 8일 세종시청 앞 단식 농성장에서 만나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추진과 관련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이길표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과 임채성 세종시의장이 지난 8일 세종시청 앞 단식 농성장에서 만나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추진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최민호 시장은 단식 3일째를 맞이하며 세종 시민 전체를 위한 정책적 결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 사업은 중앙 정부에서 승인을 받은 중요한 경제 사업”이라며 “세종시 발전을 위한 협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단식에 대해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며, 오는 11일까지 예산이 통과되지 않으면 박람회 추진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임 의장은 최 시장의 단식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단식을 중단하고 시정에 집중해야 협상과 논의도 가능할 것”이라며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그는 이어 “내일(9일) 세종축제 개막식에서 시장님께서 시민들과 함께 밝은 모습으로 축제를 맞이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에 대해 “시장이 시민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집무실에만 머무르는 시장이 되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는 “단식은 국제정원도시 박람회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는 수단일 뿐, 단식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 시장은 “정치란 반전의 예술이다. 극한 대립 속에서도 협치와 대화를 통해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협치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