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관 권한대행 중심으로 소신껏 일하라”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은 11일 오전 대전시청을 방문, 이재관 시장권한대행 등으로부터 옛충남도청사 중앙부처 활용방안 등 시정현안을 보도 받은 뒤 “이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공직자들이 소신껏 일을 하라”고 주문했다.

김 장관은 이날 시청에서 이재관 권한대행 및 실‧국장 등과 소통간담회를 통해 대전시정의 현안문제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질의하는 등 시 현안문제에 대한 최대 지원을 약속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김 장관에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과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 도시공원 조성사업과 등 대전시 주요 현안사업을 보고했다. 이어 옛충남도청사 활용 중앙행정기관 입주, 방폐물 지역자원시설세 관련 지방세법개정, 재난안전특별교부세 지원 등도 건의했다.
김 장관은 건의 사항은 보고 받고 “고칠 것은 고치고 도와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김 장관은 ‘공직자들이 연말연시 마음이 바쁘고 긴장되지만 이웃에 대한 각별한 보살핌을 잊지 말아 줄 것”을 당부하고 “타워크레인 등 그동안 재난으로 인식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도 현장에 주의 조치하는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권선택 전 시장이 하고 싶었던 일중에서 마무리 못한 일이 있으면 도와 달라. 이것도 좋은 전통이 될 것 같다”면서 “이재관 권한대행과 여러 공직자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공직자들이 소심껏 일을 하라. (현안 및 건의사항이) 전부 돈을 달라고 하는 것이지만, 지원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이 권한대행에 대한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김 장관은 또한 원자력연구원에 보관중인 중‧저준위 폐기물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 장관은 마무리 인사말을 통해 “청사재배치문제는 현재로서는 대전에서 자리를 잘 잡고 있는 만큼 세종으로 집적하는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 청사 재배치 문제는 타 부처와 맞물려 있다”고 밝혀 아직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내비쳤다.

또한 김 장관은 “옛 충남도청의 문화재청 이전문제는 기재부와 협의하겠으며 도시공원개발문제는 대전시 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 부처와 한꺼번에 논의해서 결론을 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김 장관은 “대전은 대전이 갖고 있는 상징성 경쟁력 있다. 과학대전에 대한 건의가 없느냐”며 대덕특구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면서 “대덕특구의 연구시설 등 공간에 대한 여유가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