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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이 2014년도부터 유치를 추진해온 천연가스(LNG) 발전소가 민관이 하나가 돼 각고의 노력 끝에 음성읍 평곡리 일대에 추진될 전망이다.
11일 음성군에 따르면 그동안 군은 천연가스발전소 유치를 위해 민간주도 천연가스 발전소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2014년부터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주민 1만여명의 동의를 얻고 각 기관, 사회단체 명의로 중앙부처에 천연가스 발전소 유치에 대한 건의서를 제출했으며, 2015년 1월에는 한국동서발전과 천연가스 발전소 건립 MOU를 체결해 발전소 유치에 대한 기반을 착실히 다져왔다.
그러나 2015년 수립된 제7차 전력수급계획에 천연가스 발전소 신규물량이 반영되지 않아 유치활동이 다소 소강상태에 있었다.
군은 문재인 정부 들어 탈원전, 석탄화력 발전소 폐지와 천연가스 발전소, 신재생 에너지 확대정책 기조에 따라 음성 천연가스 발전소 유치를 위해 지난 6월부터 TF팀을 가동했다.
수차례 산업통상자원부 방문, 기획재정부장관 면담 등을 통해 음성 천연가스 발전소 설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제8차 전력수급계획에 천연가스 발전소 신규물량이 없을 경우 석탄화력 발전소 전환 물량을 음성군에 배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현재 발전소 추진업체인 한국동서발전의 음성 천연가스 발전소 건립 정부안이 확정된 상태이며 국회에 보고와 공청회를 거쳐 오는 12월말에 산업통상자원부의 최종발표 만 남겨둔 상태다.
현연호 미래전략담당관은 “1000MW급 2개 규모의 천연가스 발전소가 음성에 들어서게 되면 중부권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발전소 관련 협력업체 입주로 현재 추진이 지지부진한 용산산업단지 조성에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약 2조원의 투자로 직·간접적인 경제적 효과는 물론 지방세 증가로 군 재정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발전소 관련 상주인력이 2,400명으로 가족들과 함께 거주하게 되면 약 5000~6000명 정도의 인구증가가 예상되며 낙후된 음성읍 발전은 물론 중부권의 핵심도시 15만 음성시 건설을 조기에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 군의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