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4996억 증액…당진평택항 진입도로·장항선 복선전철 등 ‘반영’
  • ▲ 충남도 청사.ⓒ충남도
    ▲ 충남도 청사.ⓒ충남도

    국회가 6일 내년도 정부예산을 확정한 가운데 충남도가 확보한 내년도 국비는 국가시행 1조 9979억원, 지방시행 3조 8125억원 등 총 5조 8104억원이다.

    이는 올해 확보한 5조 3108억원보다 4996억원, 9.4%가 증가한 수치이며 특히 신규사업이 정부안 20건, 국회 증액 40건이 반영돼 총 60건의 총 사업비 3조 4902억원 규모에 달하며 역대 최고의 성과로 평가된다.

    올해 도가 확보한 정부예산 가운데 최대 성과로는 단연 당진평택항(신평∼내항) 진입도로 건설 사업(3.1㎞, 2235억원)이 손꼽힌다. 내년도 사업비 10억원이 반영돼 항만과 내륙물류 수송, 교통체계에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장항선 복선전철(118.6㎞, 7915억원)도 지난달 30일 예타를 통과하면서 기본계획비 50억 원이 포함돼 수도권 및 주요도시를 1시간대로 접근이 가능해졌다.

    이외에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사전타당성(3억) △수도권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사전타당성(1억) △호남선 가수원~논산 고속화 사전타당성(1억) △삽교역사 사전타당성(5억) △당진~아산 고속도로 타당성(5억) 등 충남 공간 구조를 변모시킬 신규 국가 SOC사업들이 대거 반영됐다.

    그간 도는 안희정 지사를 비롯한 지휘부를 주축으로 연초부터 기재부와 중앙부처 방문, 국회의원 초청 정책간담회,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해 지역현안 사업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국회 예산심의 기간에는 여의도에 전진 캠프를 차리고 지휘부가 교대로 상주하며 정부예산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백재현 예결위원장, 어기구 예결위원과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찬우, 박완주, 양승조, 정진석, 김태흠, 이명수, 강훈식, 성일종, 김종민, 홍문표 의원 등 정당을 초월한 협력과 중앙부처 관계자 등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최대의 성과를 나타낼 수 있었다.

    안 지사는 “국가 SOC 및 R&D 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역대 최대규모의 국비를 확보하면서 민선 7기를 앞둔 충남도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었다”며 “예산 확보에 그치지 않고 사업의 추진과정을 면밀히 챙겨 도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