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환경련, 16일 ‘청주시 대기질 4차 모니터링’ 발표
  • ▲ 충북 청주시 흥덕구 현대백화점 앞에 설치된 대기질 측정장치 모습.ⓒ청주충북환경련
    ▲ 충북 청주시 흥덕구 현대백화점 앞에 설치된 대기질 측정장치 모습.ⓒ청주충북환경련

    충북 청주시 현대백화점 인근에서 벤젠이, 봉명사거리에서는 이산화질소가 연평균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대기오염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16일 지난 9월 진행한 ‘청주시 대기질 4차 시민모니터링’ 결과 청주시내 40개 지점에서 이산화질소(NO2) 농도가 가장 높은 4곳은 충북문화재연구원, 봉명사거리, 복대중학교, 분평사거리, 율량동 대원칸타빌 옆 도로 등 차량통행이 많은 도로로 나타났다. 

    이들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정문 앞 가로등(1.54ppb) 지점이 벤젠 연평균 기준(5㎍/㎥, 1.50ppb)을 초과했고 직지대로 주)GD옆 보호수 아래 가로등(1.46ppb)’, ‘봉명고등학교 정문(1.32ppb)’ 등 2곳이 높게 나왔다. 

    이어 이산화질소(NO2) 기준(연평균 30ppb이하)을 초과한 곳은 봉명사거리(33.7ppb)이며 농도가 기준치에 근접하게 나온 곳은 서청주교사거리(26.6ppb), 충북도청 서문(26.6ppb) 등이다.

    또한 톨루엔(Toluene)은 봉명고등학교 정문 담벼락, 직지대로 주)GD옆 보호수 아래 가로등, LS산전 정문에서 수치가 높게 나왔다.

    환경련 관계자는 “이산화질소(NO2) 농도가 높게 나온 곳은 대체로 청주시내에서 차량통행이 많은 주요 간선도로변”이라며 “이곳들은 차량통행 뿐 아니라 사람의 통행도 많은 곳이기 때문에 기준치를 초과한 곳에 대해서는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준 자체가 안전기준은 아니기 때문에 기준치 이하라 하더라도 이산화질소(NO2) 농도가 높은 곳을 통행하는 시민들은 항상 유의하고 조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환경련은 지난 9월 ‘청주시 대기질 4차 시민모니터링’에서 청주시내 70개 지점에서 ‘패시브 샘플러’라는 간이 측정기를 이용해 대기질을 모니터링 실시했다.

    또한 5차 모니터링은 오는 21일 청주시내 70개 지점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청주시민 30여명이 시민모니터링단에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