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2019년부터 단계적 폐선…트레킹 코스·기차펜션·역사문화 탐방로
  • ▲ 중앙선 폐선 구간별 활용테마.ⓒ한국철도시설공단
    ▲ 중앙선 폐선 구간별 활용테마.ⓒ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폐선이 되는 원주~단양 등 중앙선 245km를 ‘중앙선 폐선예정부지 활용방안’을 수립, 지난 9일 해당 시·군 등에 통보했다.

    10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구간별 폐선시기 및 노선 길이는 △원주∼제천 2019년, 57km △제천~도담 2021년 개통 △도담~영천 2021년, 156km △영천~신경주 2019년, 32km다.

    공단은 철도 선형 개량과 노선 변경 등으로 원주에서 경주까지 총 9개 시·군에 걸쳐 발생예정인 길이 245km, 약 477만㎡ 상당의 중앙선 폐선부지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지난 3월 한국산업 관계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했다.

    공단은 현장실사와 지자체 개발 계획, 전문가 자문 및 설문조사 등을 통해 종합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했다.

    공단의 ‘중앙선 폐선예정부지 활용방안’은 중앙선 폐선 부지 전체에 대한 주(主)테마는 ‘관광’이고, 3개 권역이 각각 ‘레저&체험(원주∼단양)’, ‘휴식&관광(영주∼군위)’, ‘역사&문화(영천∼경주)’의 부(副)테마로 나뉘어있다.

    공단은 각 테마 별로 트레킹 코스, 기차펜션, 역사·문화 탐방로 등 다양한 활용사업을 소개해 지자체나 민간사업자가 테마에 맞게 폐선 부지를 활용하도록 지역 맞춤형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특히 중앙선 폐선은 중부내륙 지역의 빼어난 경관과 풍부한 관광자원의 이점을 살린 ‘복합적 관광테마 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철도공단은 기대하고 있다.

    철도공단 김계웅 시설본부장은 “지금까지 폐선부지는 수요가 있을 때 단편적으로 활용돼 지역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며 “동해남부선, 장항선 등 앞으로 발생하는 폐선부지도 일자리 창출과 주민생활 환경개선 등 지역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사전에 활용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