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용찬 충북 괴산군수가 지난 8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19차 세계유기농대회에서 세계유기농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받았다.
9일 괴산군에 따르면 제19차 세계유기농대회에는 괴산군을 포함해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이하 IFOAM) 회원, 국제유기농단체 및 기관, 과학자, 언론인, 실천가 등 80개국 4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나 군수는 아시아지방정부유기농협의회(이하 ALGOA) 의장으로 공식 초청돼 ALGOA를 소개하고 아시아를 대표해 괴산군의 유기농 육성사례를 직접 발표했다.
첫날 열린 사전대회에서는 △모든 활동가인 농부, 가공업자, 상인, 정책입안자, 소비자 및 연구원 간의 공동협업과 참여로 지속적인 개선 노력과 생산자 소비자의 실천장려 △모든 활동은 여성참여와 리더십 공유 기회 제공 등 균형유지 △토양, 수자원, 생물다양성, 에너지사용, 폐기물 감소, 생계, 제품의 품질, 인류의 건강 개선을 위해 소통과 패러다임 변화 측정 공유 △연구 및 혁신의 조정 △소비자 인식 및 건강한 선택 △가치사슬과 관계 강화 △투명성 등에 대한 7가지에 대해 지역 지속 가능식품 사회의 핵심 실천에 대해 논의했다.
둘째 날은 제19차 총회를 비롯해 주제별 컨퍼런스, 유기농박람회가 개최됐으며 ‘The Farmers Track’(더 파머스 트랙)이라는 유기농 3.0선언의 혁신 관련 유기농민의 역할에 대한 포럼을 운영하고 개별발표를 통해 종자, 생물 다양성, 토양, 식물(생명) 건강 생태 농법 및 시스템에 관한 주제로 진행됐다.
유기농 종사자들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유기농대회는 IFOAM 최대 행사로 1977년부터 시작돼 3년마다 한번 씩 각 대륙을 순회하며 열린다.
특히 나 군수는 지난 9월 제3회 ALGOA 정상회의에서 의장으로 추대돼 2019년까지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괴산군이 그동안 국제유기농지도자교육과 제1회 아시아 유기농대회 성공개최 및 ALGOA 정상회의를 통한 아시아 유기농 확산 등 유기농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 결과다.
나 군수는 “괴산군이 ALGOA의 의장국으로 유기농산업의 세계화에 기여하겠다”며 “괴산군이 대한민국 유기농을 선도하고 지속가능한 농업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