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카리스마 견지…강단·뚝심 있는 경기운용 ‘정평’
  • ▲ 한용덕 한화 이글스 신임 감독.ⓒ한화 이글스
    ▲ 한용덕 한화 이글스 신임 감독.ⓒ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가 한용덕 체제로 새롭게 개편됐다.

    두산 베어스 수석코치이던 한용덕 신임 감독(52)은 지난달 31일 새 사령탑에 선임돼 3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있은 이날 취임식에는 김신연 대표이사, 박종훈 단장, 박정규 사업본부장 등 수뇌부를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 및 코치와 선수들이 전원 참석했다.

    3년 만에 친정팀 사령탑으로 돌아온 신임 한 감독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견지하면서도 강단과 뚝심 있는 경기운용을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어 앞으로 그가 구단을 어떻게 이끌어 갈 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10연속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한화 이글스는 산적한 과제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어 선수단 구성은 물론 시즌운용까지 처음부터 새 판을 짜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

    한화 이글스 제11대 사령탑에 부임한 한 감독은 77번의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김신연 대표이사로부터 전달받은데 이어 선수대표로 주장 송광민에게 축하 꽃다발도 받았다.

    계약 조건은 3년 연봉 3억원, 계약금 3억원 등 총 12억원이다.

    신임 한 감독은 취임 인사를 통해 “한화가 부진을 씻고 새롭게 도약하려면 코칭스태프, 프런트, 선수단, 팬 모두가 일심동체 돼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우리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강한 한화 이글스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피력했다.

    박종훈 단장은 “프런트의 전문화를 통해 그동안 잃었던 영광을 재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언제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두터운 선수층을 꾸려 강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