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서 CEO 발탁…“도약을 위한 중장기 플랜 적임자”
-
대전시티즌(구단주 권선택 대전시장)이 1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김호 용인축구센터 총감독(72)을 대전시티즌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대전시티즌에 따르면 신임 김 대표이사는 대전명예시민이자 대한민국 축구계의 자존심으로 통하는 스포츠 전문가로 불린다.
김 대표이사는 2007년 7월 대전시티즌 제4대 감독으로 취임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뤘으며, 국내 감독 최초로 K-리그 200승을 달성하는 등 대전의 위상을 높인 공로로 2008년 7월에는 명예 대전시민증을 받았다.
그의 선임은 장기침체에 빠진 대전시티즌의 도약을 위해 비전문가 보다는 프로스포츠에 이해가 있는 전문경영인을 영입해야 한다는 구단주의 의중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시티즌이 김 대표이사를 선임한 것은 당장 성적을 개선하기 보다는 구단 운영의 전권을 부여받아 시티즌의 도약을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꾸릴 수 있는 적임자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965년부터 5년 간 국가대표 생활을 한 김 대표이사는 1979년 세계청소년대회 코치를 시작으로 울산현대프로축구단 감독과 미국 월드컵대표팀 감독, 수원삼성블루윙즈 감독, 대전시티즌 감독(2007~2009)을 역임한 축구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