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패키징 2400억 투자 유치 등…1년 6개월간 2조 8000억
  • ▲ 진천군청사 전경.ⓒ진천군
    ▲ 진천군청사 전경.ⓒ진천군

    충북 진천군이 2년 연속 1조원이 넘는 투자유치 실적을 기록했다.

    29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 24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충청북도 기업의날 행사에서 충북도-진천군-(주)삼양패키징의 24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투자 유치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군은 지난해 4월 송기섭 군수 취임 이후 1년 6개월간 총 2조8000억원대의 투자유치 실적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같은 투자유치 실적은 목표액 대비 133% 초과 달성했다.
    군의 이와 같은 투자유치 고공행진은 송 군수 취임이후 단행한 조직개편을 통해 투자유치 전담 부서를 운영하며 체계적인 기업지원 시스템을 운영한 점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월에는 적극적인 투자유치의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진천군 기업인 예우 및 기업활동 촉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기업유치와 공장증설 관련 행정업무 창구를 단일화 하고 투자기업에 대한 지원과 사후관리 기능도 강화했다.

    군은 지난해12월 2000억원대의 투자유치를 결정한 A기업은 외국 현지공장 진출을 검토했지만, 현지의 인프라 형성 및 기술인력 확보 문제 등의 여건으로 인해 국내 통합공장 이전으로 방향을 정하고 국내 부지를 알아보던 중 진입로 문제(신설국도와 연결)를 충북도와 진천군에서 적극적으로 해결해 준 것이 투자의 결정적 계기를 이끌어냈다.

    군은 협약 이후에도 군관리계획변경, 공장증설승인, 공업용수 증설에 따른 상수도지원 등 각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공장 통합이전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군은 올해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28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규제지도 기업체감도 평가에서 진천군이 도내 1위를 기록했으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나타내는 경제활동친화성 부문에서는 공장설립, 기업유치지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2015년 B등급에서 지난해 S등급으로 상향 평가되는 등 군의 투자유치와 기업지원 시스템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송기섭 군수는 “기업유치는 투자유치 규모도 중요하지만 어떤 기업을 유치했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며 “인구유입,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대기업 등 우량기업 위주로 투자유치 활동을 벌여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늘어나는 기업입지 수요를 감안해 추가 산업단지 개발을 검토하고 있고 기업지원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더 많은 우량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