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액 월간 최대치…무역수지 355억불 ‘흑자’年 수출액 577억…사상 첫 700억 달러 진입 기대
  • ▲ 충남도청사 전경.ⓒ충남도
    ▲ 충남도청사 전경.ⓒ충남도


    충남지역의 9월 수출이 글로벌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역대 통계상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내줬던 무역흑자 전국 1위 타이틀을 되찾았다.

    29일 충남도 지난달 충남 수출입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충남 지역 9월 수출액은 역대 통계상 월간 최대치인 77억 1100만 달러를 기록, 올해 총 누계 수출액을 577억 500만 달러로 늘렸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474억 3500만 달러)에 비해 21.6% 증가한 수치이며 12월까지 당초 수출목표액이던 670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초로 700억 달러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도내 총 수입액은 221억 6400만 달러로 전년(159억 2100만 달러) 동기대비 39.2%(62억 43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로써 올해 9월말까지 충남지역의 무역수지는 355억 4100만 달러 흑자를 기록, 전년 동기(315억 1400만 달러 흑자)보다 40억2700만 달러가 늘어났다.

    충남은 올해 1월(24.5%)부터 꾸준히 두 자릿수의 수출증가율을 보이다 7월(8.2%) 잠시 주춤한 뒤 8월(14.9%), 9월(28.8%) 두 달 동안 두 자릿수 증가율을 회복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9월 한 달간 무역수지 흑자액 또한 52억 6100만 달러로 연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 지난 6월 경남에 내어줬던 ‘무역흑자 전국 1위’의 타이틀을 3개월 만에 되찾았다.

    품목별로는 주력 효자 품목인 반도체가 D램 가격 상승 및 신형 스마트폰 출시로 인한 물량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132억 4100만 달러) 대비 88.1% 증가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증가율은 지난 1월(85.2)→3월(91.4)→6월(104.4)→7월(70.9)→8월(74.8)→9월(103.8)까지 계속 늘어났다.

    상위 주력품목인 석유제품·석유화학(64억 3000만 달러) 품목도 유가 상승과 신설비 가동에 따른 물량 확대로 전년동기(48억 42000만 달러) 대비 32.8% 늘어났다.

    충남지역 내 주력품목의 수출현황(금액, 전년동기 대비 수출증가율)은 △평판디스플레이(91억 7000만 달러, 4.2%) △컴퓨터(36억 3200만 달러, 9.8%) 등을 기록했으며 지역별 수출로는 그간 충남도가 중남미 및 동아시아 지역을 목표로 역점 추진해 온 수출시장 다변화 혁신 성과가 나타났다.

    충남 지역의 9월말 기준 수출시장은 △뉴질랜드(144.2%) △브라질(103.5%) △네덜란드(99.6%) △인도(38.2%) 등으로 수출을 크게 늘리면서 선진국 중심에서 벗어나 수출 저변을 확장했다.

    중국수출은 사드여파에도 9월 한 달간 월간 최대치인 22억 6400만 달러를 수출, 지난 6월부터 지속되던 수출감소세(전년동기 대비)를 상승세로 되돌렸다.

    이동순 기업통상교류과장은 “올 하반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북핵 문제 등 우리 기업의 수출환경 리스크는 상존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향후 지속적인 비관세장벽 제거를 통한 역량강화와 해외마케팅 사업의 전략적 수출지원을 통해 충남 수출시장을 다변화 하는데 주력, 올해 목표 670억 달러를 초과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