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훈 의원 “충청·전라권 4개도 중 ‘최하위’…154명 중 5명”
  • ▲ 27일 충남도에서 열린 국감 현장.(사진 위에서 오른쪽 두번째가 소병훈 의원)ⓒ충남도
    ▲ 27일 충남도에서 열린 국감 현장.(사진 위에서 오른쪽 두번째가 소병훈 의원)ⓒ충남도

    충남도 4급 이상 여성공무원의 비율이 3.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주 갑)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충청남도 일반직 4급 이상 공무원 154명 중 여성이 5명으로 전체 3.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충남도와 비슷한 여건에 있는 충북도(3.8%), 전라남도(4.0%), 전라북도(6.9%)와 비교해 봐도 가장 낮은 수치이다.

    이는 직급별로 보았을 때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여성 공무원 1인당 동일직급 남성공무원 수의 현황을 보면 9급은 여성 1명에 남성 1명으로 동일하게 시작하나 8급(1.2명), 7급(1.5명)으로 올라갈수록 점차 격차가 나기 시작하고, 6급에 이르러서는 2.4명으로 처음으로 여성 대 남성 비가 2배가 넘어섰다.

    5급 사무관의 경우 여성 1명당 남성 12.1명으로 급격히 차이가 나기 시작하는데 4급에 이르러서는 그 차이가 25.6배(여성 5명, 남성 133명)에 달했다.

    그리고 3급 이상 여성 공무원은 2016년 기준 단 한명도 없고 남성 공무원 만 18명이다. 이는 전북(17명 중 2명). 전남(18명 중 1명)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소병훈 의원은 “4급이상 여성 관리자 비율 3.2%는 정부 부처 43개의 비율과 비교해 봤을 때, 인사혁신처가 제시했던 목표치 13.5%의 1/4 수준이며, 전체 43개 부처 중 최하위권(새만금청에 이어 두번째)에 해당하는 수치”라며 “충남도는 4급 이상 여성 관리직 임용에 지나치게 인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 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회적 약자가 공평한 기회를 얻어 본인이 가진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때 우리 사회는 비로소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