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훈 의원 “전국 평균 치사율 2.1배↑…1만1902건 발생·626명 사망”
  • ▲ 27일 충남도에서 열린 국감현장.ⓒ충남도
    ▲ 27일 충남도에서 열린 국감현장.ⓒ충남도

    충남도가 최근 3년 간 11대 중과실 치사율이 전국 1위인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 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충남의 11대 중과실 교통사고 치사율(5.1%)은 전국 평균 치사율(2.5%)의 2.1배 수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2016년까지 최근 3년 간 충남에서는 11대 중과실 교통사고가 1만1902건이 발생해 626명이 사망하고 1만9530명이 부상당했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매년 3967건의 사고로 209명이 사망하고 6510명이 부상당한 것이다.

    특히 11대 중과실 교통사고 중 중앙선 침범으로 인한 치사율이 6.1%로 전국 평균 치사율(3.3%)의 1.8배였다.

    또한 앞지르기·끼어들기 위반으로 인한 치사율(4.7%) 역시 전국 평균 치사율(1.6%)의 2.9배에 달했다.

    앞지르기·끼어들기 위반으로 인해 충남에서 발생한 사망자 7명은 3년 간 전국에서 앞지르기·끼어들기 위반으로 인한 사망자 24명의 29.2%에 해당한다.

    이에 대해 소병훈 의원은 “교통사고는 기본적으로 운전자의 교통안전의식이 낮기 때문에 발생하지만 충남이 11대 중과실 교통사고의 여러 부문에서 전체적으로 치사율이 높다는 것은 사람, 차량, 도로 등 모든 측면에 그 원인이 있을 것”이라며 “교통안전교육 및 홍보, 도로의 환경과 교통안전시설 점검 등 충남도와 충남경찰청 등 관계기관의 다각적인 교통사고 예방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