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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제2매립장’ 사태와 관련해 ‘특혜의혹 조사특위 구성’과 안성현 도시건설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행정감사에 불참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이 시의회에 새로운 요구안을 제시하며 복귀 가능성을 열어 놨다.
도시건설위 민주당 한병수·신언식·박금순·김용규 의원 등 4명은 18일 “저희는 먼저 청주시의회 파행으로 인해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죄 드린다”며 “청주시의회와 청주시가 더 건강해지길 바라는 백척간두의 마음으로 다시 한 번 저희의 충정어린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먼저 ‘매립장조성 특혜의혹 관련 조사특별위원회’ 구성에 대해 “이러한 상황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며 “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다하기 위하여 의장은 의장이 대표발의자로 하고 발의 의원을 여야 동수로 해 이번 회기 내에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안의 중요성과 시급한 안건심의를 위해 사정기관의 조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위원장 사퇴를 유보하며 자유한국당 의원 중 한 분이 위원장직 권한대행을 맡아 역할을 대신 한다면 한시적으로 상임위에 복귀할 수 있다”고 조건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현 시기를 청주시 행정의 부조리함을 시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생각한다”며 “매번 반복되는 부조리의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해 의회의 기능, 의원 개개인의 정치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의 주장은 지난 15일 “계속 미 등원시 윤리위에 회부 하겠다”고 강하게 천명한 황영호 의장에 대한 답변으로 볼 수 있어 황 의장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