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주상당경찰서
    ▲ ⓒ청주상당경찰서

    충북 청주상당경찰서가 137명의 피해자들의 신분증을 이용, 대포폰을 개통해 6억여원을 편취한 30대 여성을 검거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아직 사회생활에 미숙한 대학신입생들에게 접근해 휴대폰 판매점의 실적을 올리도록 신분증을 잠시 빌려주면 용돈을 10만원씩 주겠다고 속여 피해자 137명의 명의로  500여대의 대포폰을 개통해 6억원을 편취한 피의자 A씨(35. 여)를 구속했다.

    피의자 A씨는 지난해 9~11월까지 모집책 B씨(22)등 4명을 통해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대학신입생들에게 접근해 ‘아는 사람이 휴대폰판매점을 운영하는데 실적을 올리도록 신분증을 잠시 빌려주면 서류상으로 개통실적만 올리고 바로 해지하겠다고 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들은 그 대가로 용돈 10만원을 주겠다고 속여 피해자들로부터 신분증을 이메일이나 팩스로 전송받아 1인당 3-4대의 휴대폰을 개통했다.

    특히 이 들은 주로 100만원이상의 고가 휴대폰을 1인당 3~4대씩 개통해 단말기계는 곧바로 되팔아 이득을 챙긴고 유심칩은 별도로 소액결제를 했고, 또다시 피해자들의 개인정보와 유심칩을 다른 업자에게 팔아넘기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 A씨는 경찰조사를 받는 도중에도 페이스북과 카카오톡을 통해 계속 피해자들을 모집해 현재까지 청주, 인천, 대구, 부산 등 전국에서 피해자 137명으로부터 피해신고가 접수됐고 현재까지도 뒤늦게 피해사실을 알게된 피해자들로부터 피해신고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 A씨를 지난 15일 구속하고 모집책 B씨 등 4명은 공범혐의로 불구속 수사해 사기 및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19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며 추가 여죄에 대해 계속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