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 청주시내 70개 지점 24시간 또는 72시간 동안 모니터링 진행
  • ▲ 청주충북환경련 회원들이 지난달 20일 미세번지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청주충북환경련
    ▲ 청주충북환경련 회원들이 지난달 20일 미세번지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청주충북환경련

    충북 청주시내에서 이산화질소(NO2) 농도가 가장 높게 나온 곳은 봉명사거리, 도청 서문, 서청주교사거리,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사거리, 사창사거리 등 차량 통행이 많은 곳으로 나타났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 7일 발표한 ‘청주시 대기질 1차 시민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이산화황(SO2) 또한 청주mbc앞과 가경동 가로수마을휴먼시아아파트, 산업단지 육거리, 도청 서문, 충북문화재연구원 등 지역난방공사 인근과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 주변에서 높게 나왔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의 경우 벤젠(Benzene)은 현대백화점, 봉명고등학교, 산업단지육거리, 톨루엔(Toluene)은 LG산전, 봉명고등학교, 산업단지육거리 등 산업단지 인근이 높았다.

    이번 모니터링 결과 이산화질소(NO2), 이산화황(SO2)는 모든 지점에서 기준치 이하(24시간 평균 NO2-60ppb이하, SO2-50ppb이하)로 나왔지만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중 벤젠은 기준치(연평균 5㎍/㎥, 약 1.5ppb) 자체가 연평균 기준이고 1회 측정결과이기는 하지만 2개 지점에서 연평균 기준을 초과했다.

    환경련 관계자는 “벤젠의 기준치 초과 문제는 1회만 진행(3월)한 모니터링 결과이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문제라고 이야기하기 어려우며 이후 5월, 7월, 9월 등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모니터링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기준치 자체가 안전기준이 아니라 달성해야하는 정책 목표를 담은 것이기 때문에 기준치 이하라 하더라도 유의하고 항상 조심해야 한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한편 이번 모니터링은 청주시내 70개 지점(이산화질소(NO2)-40개, 이산화황(SO2)-15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15개)에 대해 지난달 16일부터 24시간(이산화질소, 이산화황) 또는 72시간(휘발성유기화합물) 동안 진행했으며 모니터링 결과 분석은 대전대학교 환경공학과 환경모니터링 연구실(김선태 교수)에서 맡았다.

    또한 모니터링 방식은 주요 대기오염 물질이자 미세먼지 원인인 이산화질소(NO2), 이산화황(SO2),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3가지 물질에 대해 ‘패시브 샘플러’라는 간이 측정기를 이용했으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