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테크노폴리스에 이마트·그랜드호텔 복합쇼핑몰 전환 등 맞물려 지역상권 ‘촉각’
  • ▲ 충북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 위치도.ⓒ청주시
    ▲ 충북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 위치도.ⓒ청주시

    지난해 대형 민자유치를 추진하다가 실패한 충북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에 대한 도시재생 사업이 민간참여 방식으로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시는 3일 시청에서 시의회,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문가 및 관련부서와 함께 옛 연초제조창에 대한 민간참여 도시재생사업 사업화방안 및 건축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용역은 지난달 16일 착수해 ㈜디에이그룹 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디안에서 건축기본계획 및 사업화방안 수립에 대해 공동으로 수행하며 부동산 시장조사 및 수요분석, 건축기본계획 수립, 사업타당성 검토, 공모계획 수립 및 지침서 작성을 추진 할 계획이다.

    이날 용역사와 LH는 지난 공모 유찰원인과 현재까지 검토한 사업성 및 민간의견 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도입기능과 사업구조, 사업시행방안에 대해 보고했다.

    시는 이날 보고회에서 연내 리츠설립 및 기금출자를 위해 5월 중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시의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 수립 및 출자동의를 거쳐 7월 중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를 실시하는 것으로 추진일정을 확정했다.

    한편 현재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이마트가 입점 예정이고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도 복합쇼핑몰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상인들의 대형 유통업체 입점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상생 방안을 찾을 지도 관심사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성안길상인회 등과 논의를 통해 대형 유통업체는 배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며 “업무와 판매시설 위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