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의혹 발생…주민들로부터 선거 자체가 외면 받지는 않을지 걱정”
  • ▲ 충북선거관리위원회 전경.ⓒ김종혁 기자
    ▲ 충북선거관리위원회 전경.ⓒ김종혁 기자

    오는 4월 12일 치러지는 충북 괴산군수 보궐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 후보자가 유권자에 금품을 제공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벌써부터 혼탁·과열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충북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31일 “괴산군수 보궐선거에서 한 후보가 유권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조사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 A씨가 유권자 B씨에게 지지를 부탁하며 3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며 선관위에 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잘 아는 지인에게 돈을 빌려줬다 되돌려 받은 것일 뿐 사실과 다르다”며 “선관위 조사에 당당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하루만에 ‘금품 제공 의혹’ 등이 제기되며 이번 선거가 과열·혼탁으로 치닫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괴산의 한 정치인은 “벌써부터 이런 의혹이 발생하면서 주민들로부터 선거 자체가 외면 받지는 않을지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